배에 지방이 늘면 몸의 무게중심이 앞으로 이동해 허리가 뒤로 젖혀지는 자세가 되고, 척추 뒤쪽 관절과 근육이 받는 부담이 커집니다. 지방 조직에서 나오는 염증 물질이 통증에 관여한다는 연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허리 통증은 여러 원인이 겹쳐 생기므로 체중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체중 관리는 치료의 한 축이지 그 자체로 통증을 없애는 방법은 아닙니다.
복부비만이 허리 통증에 영향을 주나요
복부 지방이 허리에 부담을 주는 기전과 체중 관리가 통증에 미치는 영향, 확인이 필요한 신호를 정리한 원장 답변입니다
핵심 요약
답변 — 박현준 원장(반듯마디의원)
체중 이야기를 꺼내면 부담스러워하시는 분이 많아 접근을 조금 바꿔 설명드립니다. 목표를 몇 킬로그램이 아니라 허리가 하루에 견디는 부하로 잡는 것입니다. 배 둘레가 늘면 앞으로 당기는 힘을 허리 뒤쪽 근육이 종일 버텨야 하고, 이 상태가 이어지면 저녁 무렵에 통증이 몰리는 양상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재활의학과에서는 감량과 함께 배 속 깊은 근육을 쓰는 훈련을 같이 넣습니다. 몸무게가 크게 줄지 않아도 걷는 거리와 통증이 함께 나아지는 분이 적지 않은 이유입니다. 허리를 지키는 목표를 체중계 숫자 대신 저녁까지 남는 통증의 크기로 바꾸면 관리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반대로 체중이 늘지 않았는데 허리 통증이 심해지거나, 밤에 통증으로 잠에서 깨거나, 체중이 저절로 빠진다면 다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답변일 2026-08-17